북한 장애인 예술단런던 공연에 대한 한국 언론기사를 보고 아직 통일이 멀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앵무새를 자처하는 한국언론들을 비웃을 북한 해동위(해외 동포위원회), 통전부(통일 전선부)의 음흉한 미소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한국 언론들도 북한 전문지식이 없다 보니 진실이 가려진 액면 기사만 다루었더군요.

한국언론들도 자기도 모르게 김정은 정권의 선동선전의 나팔수가 되였습니다. 잘 모르면 당하는 법이구나 하는 생각에 얼마 전 영국 옥스퍼드 대학 한인학생회와 가진 이 메일 대담을 올려봅니다.

 

옥스퍼드 학생회에서 메일을 보고 북한에 대해 잘 몰랐던 사실과 궁금 중 차원에서 2차에 거쳐 질문을 보내 왔습니다.

그 질문을 보면서 북한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생각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북한에서 살았던 북한주민의 한 사람으로써 소신껏 답변을 준비해서 보냈습니다.

혹 아래의 내용이 북한정권과 북한주민을 구분할 줄 모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가 싶어 올려봅니다.

참고로 여러 곳에 보냈던 메일 내용 원문은 맨 마지막에 정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한인학생회 와 가진 이메일 질의 응답

 

- 1차 질문에 대한 이메일 대담

 

 

질문1] 현재 기부금을 모금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액수는 상당히 적으며 현재 행사에 들어가는 비용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만에 하나 비용을 제외하고도 금액이 남더라도 이는 100% 북한소재 장애인 학교에 금액이 아닌 물품의 형태로 복지 증진을 위해 지원될 계획입니다. (예를 들면 작년에는 맹인들을 위하여 점자 프린트기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답변] 탈북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기부금의 액수가 아니라 이로 인해 북한정권의 인권유린 행위가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북한 장애인 예술단 공연 비용을 영국정부가 마련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외무성도 방문해서 문제의 심각성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장비로 북한을 지원 한다고 하는 것은 다수를 지원할 때 투명성 차원에서 설명이 가능한 부분이지만 지금 북한 장애인 예술단과 지원은 특정 그룹이기 때문에 그런 특정그룹에게 지원하는 것은 돈이던, 물건이던 북한정권의 인권유린 죄성을 가리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라는 점에 대해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선발한 몇몇 장애인 모델들을 내세워서, 그것도 상류층 집안의 장애인 자녀들을 마치 북한 일반 가정의 장애인 아동들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는 현실에서 그들에게 장비와 물품들을 지원해 봤자 모두다 수령의 은혜, 김정은의 은혜로 둔갑합니다.

 

그들은 그 물품들을 국제사회 지원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김정은 정권에서 자기들은 선택 받은 집안이기 때문에 이런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하면서 수령을 위해서 더 충성스럽게 복무하게 됩니다.

오히려 이런 지원들이 수령의 은혜에 감격해 하는 이벤트를 만들면서 북한장애인들을 우상의 숭배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한가지만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네덜란드 안과 의사가 평양에 가서 500여명의 백내장 환자들을 치료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모두 상류층 집안의 어르신들이었고, 눈을 고친 후에는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 앞에서 가서 만세를 부르며 고맙습니다를 외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외국의사가 고쳐준 것은 알지만 자기들은 수령에게 선택 받았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수령이 더 감사한 거죠.

외부에서는 절대 모르는 북한사회 내부의 현실입니다.

 

북한정권의 선전선동이 그들의 변화의 시작인줄 착각하면 안됩니다.

 

북한에서 살았던 탈북민들이 북한에 대해서 잘 알면 더 잘 알지 지금 이 일을 추진하고 있는 분들이 더 잘 알겠습니까?

그런데 이분들은 평양을 몇 번 같다 와서는 자기들이 북한을 다 아는 것처럼 이야기 합니다.

얼마나 우스운 현실입니까?

 

작년에 프린터기를 보내졌다고 설명했는데, 북한장애인들이 그 프린터를 놓고 누구한테 감사하는지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질문2] 해당 활동은 선교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아는 점이 있으신가요?

 

해상 사이트에 들어가면 메인 두 번째 장 사진에A목사와 B목사가 북한 관계자들과 영국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들과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B목사는 저희 주말 농장에서 함께 농사를 짓기도 합니다. 이분께 평양 몇 번 같다 오고서 우리보다 북한을 더 잘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기에 북한 장애인 예술단 공연을 그만두라고 건의한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이분이 북한선교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선교가 저저마다 다른 영역이 있지만 A목사와 자기는 북한정권을 놓고 선교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입니다.

어느 중병환자가 있는데 평소 하나님을 열심히 섬긴다는 관원장들이 다 무시하고 지나갔는데 사마리아인이 그 중병환자를 돌보았다. 하나님이 보기에는 누가 더 예쁘시겠는가? 그때 관중들이 손을 들고 사마리아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북한선교도 역시 같습니다. 지금 죽어가는 북한주민들의 선교는 방치하며, 자신들의 권력과 부를 위해 독재체제를 포기 하지 않은 자들을 선교한답시고 평양 들락 들락날락하며, 독재정권을 돕는다면 하나님의 보시기에 어떻겠는가 구요? 라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들은 계속 북한정권을 통한 선교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여러분들에게 설명하지 않은 A목사그룹의 속사정이기도 하지요.

 

 

질문3] 현재 북한의 장애인 인권 실태, 고난의 행군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으며 특히 장애자녀를 숨겨 키우는 등 북한 내 장애인에 대한 시선 또한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장애인 인권을 향상시켰으면 향상시켰지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혹 제가 고려하지 못한 점이 있을까요?

 

답변]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제사회에서 인권문제에 있어 사면 초가를 면치 못하고 있는 북한정권의 입장에서는 돌파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들고 나온 것이 장애인 인권입니다.

몇몇 장애인들을 홍보모델로 세워놓고 자신의 인권유린 죄성을 가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북한장애인 문제점이 더욱 폭로가 되어 국제사회가 합심하여 북한장애인 인권개선에 나서야 줘야 이치가 맞는데, 오히려 이번 공연으로 인해 북한 장애인들의 문제점을 알리는 계기가 아닌 북한을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다면 북한장애인들의 인권은 영원히 어둠 속에 묻히게 됩니다.

 

한가지만 되 묻고 싶다면, 이번 공연이 북한장애인들의 인권유린 실태가 알려지는 계기가 될가요? 아니면 북한을 지원하자는 계기가 될 것 같은가요? 지원을 하자는 계기가 된다면 그 지원은 누구의 은혜로 둔갑을 할까요?

은혜를 입은 사람은 그 은혜에 감격해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겠죠.

 

2012년 런던 장애인 올림픽에 북한 김주성 선수가 장애인 수영선수로 참가했습니다. 단 한명이.... 그런데 장애인 한 명을 놓고 23명의 특권층이 따라왔지요.

수영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경기장에는 올림픽 관련 북측 관계자들이 6명이 고작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어디로 갔는지 아는지요? 그 시간에 런던아이, 런던 고급 백화점들을 다니며 쇼핑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저희가 언론사에 제보해 뉴스로 나갔습니다. 장애인을 핑계 삼은 특권층의 해외 관광이라구요.

 

그랬더니 영국에 있는 북한 대사관이 대 노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기회에 장애인 문제를 놓고 북한인권유린이라는 국제적 비난을 돌파할 계기로 삼으려고 했는데 수포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북한 대사관에서 직접 A목사에게 전화 걸어서 항의 까지 할 정도였고, A목사가 북한대사관의 내용을 그래로받아서 저희한테 전화를 걸어 항의를 해왔습니다.

 

그 후의 사연이 깁니다만 어째든 북한정권은 장애인 인권을 통해 자신들의 죄성을 가리려고 안깐힘을 쓰고 있고, 이를 위해 필요한 사람들 매수하고 있습니다. 북한정권은 ', 그래. 우리가 너희를 매수할게' 하고 드러내놓고 매수하지 않습니다.

 

두라 라는 사이트에 들어가보아서도 알 수 있듯이 거기에 나오는 장애인들이 단 한 명도 불쌍하고, 초라하고, 구제해야 할 모습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나요?

그들의 모습에서 북한사회 인권유린이라고는 전혀 볼 수가 없습니다. 북한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장애인도 살만한 세상 북한, 이것이 북한의 선전 선동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내가 선전선동을 한다고 공개하며 다녀서 선전선동이 아니고, 북한을 행복한 세상으로 꾸며놓으면 그게 바로 선전선동이 아니겠어요?

이런 선전 선동 때문에 북한인권문제가 가려진다면, 그래서 사람들의 경각심이 늦쳐진다면 북한장애인들을 영원히 우상의 노예로 가두는 일입니다.

이것이 과연 진정으로 북한장애인들을 위한 일가요? 북한정권을 지원하면서 북한장애인들을 지원한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제가 분명히 단언하건대, 이번 공연을 통해 북한정권은 자국민들에게 장애인도 수령의 은혜로 해외공연을 마음대로 하는 세상, 장애인도 대접 받는 세상이라고 선전할 것이며, 공연에 동원된 장애인들 역시 김정은의 은혜로 해외공연을 하게 된 영광을 얻었다고 자랑할 것입니다.

선택 받은 일부 장애인들은 영광을 얻었을지 몰라도 그 영광 때문에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영원히 어둠 속에 갇혀 살아야 됩니다.

 

자신들의 명예욕 때문에, 영국정부나 목사들이나, 일부 대학생들이 북한 독재자들과 협력하는 것은 손을 들고 햇볕을 가리는 일이며, 진리를 외면하는 길입니다.

영국정부가 하는 일이 다 올은 일이 아니며, 더욱이 정부가 하고 있는 잘못된 일을 질타하는 것이 국민의 의무입니다.

 

특히 배움을 전제로 하는 학생이란 옳지 않은 일에 가담하는 것은 펜으로 살인을 감행하는 행위와 같습니다.

북한 장애인 공연단의 공연이 북한장애인 인권문제 심각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지 않는다면 이는 올바른 행위가 아닙니다.

북한 장애인을 지원 하다는 자신의 마음, 심리적인 위로심 때문에 문제가 있는 행사를 계속 진행하거나 협조를 하는 행위는 잘못된 것이며, 이는 멈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에도 이런 말이 있습니다.

 

모르고 한 것은 실수 이지만 알고 하는 것은 죄악이다.

몰라서 하는 것은 저희들도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알고서도 계속 한다면 이것은 분명한 의도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 의도가 북한정권의 인권유린 죄성이 가려지는 의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차 질문에 대한 대답

 

(좋은 답장 감사 드립니다. 하지만 몇 가지 추가적인 의문이 생겨 다시 메일을 씁니다.)

 

질문1] 영국정부에서 공연 비용을 보장한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지원금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감사의 대상이 김정은이 되기에 지원을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셨는데, 김정은에게감사 한다고 하여 지금 이순간에도 절망적 처지에서 고통 받는 장애인들에게 지원을 끊는 것은 명분만을 내세워 고통 받는 사람들은 외면하는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원래 봉사란건 인정과 감사를 받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힘든 처지에 있는 이들을 돕고자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감사하건 하루하루 힘든 분들을 도왔다는 사실 그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 아닐까요?

 

답변] 북한장애들을 도와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북한 정권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내세운 몇몇 장애인을 도우면서 북한 장애인을 돕는다고 홍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 것입니다.

봉사하고자 하는 선한 마음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구요, 그 봉사를 악용하는 북한정권의도를 꿰뜷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약을 하는 노숙자가 있습니다. 그 노숙자가 배고프다고 도와달라고 해서 측은한 마음에 돈을 준다면 그 노숙자는 도와주는 사람의 도움과 상관없이 또다시 마약을 하게 될 것입니다.

봉사하는 사람들은 봉사하는 것으로 위로가 될지 몰라도 그 마음을 악용하는 무리가 있으면 그 봉사자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 벌어진다는 뜻이죠.

 

북한 장애인들을 돕고자 하는 옥스퍼드 학생회의 뜻은 북한주민 한 사람으로써 잘 이애 합니다만 여러분의 고귀한 뜻이 훼손될 수도 있는 점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저도 장애인 딸을 키우고 있는 아빠이며, 북한에 온 가족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방법이 북한 장애인들과 북한주민들을 위하는 방법이라면 왜 말리겠습니까?

 

여러분들이야 봉사하다가 나중에이크, 잘 못되었네, 북한 정권 진짜 나쁘네하고 후회하고 물러서면 되지만 여러분들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그 시간 동안 피해 받았을 북한주민들은 어떻게 되겠나요? 우리는 그 모든 것을 떠 맡고 가야 할 당사자들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들이 영국에 정착하는 탈북민들을 위해 써달라고 후원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후원이 탈북민들을 위해 쓰여진 것이 아니라 몇몇 간부들이 갈취를 했다면 그 후원은 여러분들의 의도와 상관없이 사용되게 됩니다.

 

이번 봉사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정권 때문에 북한장애인들을 외면한다면 북한장애인들은 계속 고통 속에 헤맬 것이다, 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체는 북한장애인들은 전혀 그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본인들은 북한 장애인들을 도왔다고 스스로 계속 위로하면 살겠지요.

 

그렇다면, 이는 자신을 위한 봉사지, 북한 장애인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고 봅니다.

 

비용문제에서도 여러분들은 여러 기관에서 협력해서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한번쯤 곰곰이 생각해 보시죠.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북한 장애인 공연을 위해 거금을 내놓을 단체가 어디 있겠습니까? 장애인 공연단 일행이 10명이라고 가정하고 수행원들까지 하면 못해도 20명은 될 것입니다.

 

한 명당 비행기값을 천 파운드씩 잡으면 비행기 값만 해도 2만 파운드 될 것이며, 기타 비용까지 하면 3만 에서 많게는 5만 파운드까지 들 예정이지요.

한국 돈으로 치면 1억에 가까운 돈이죠. 1억에 가까운 돈이면 북한 장애인 학교(전국적으로 8, 북한은 11개라고 주장하고 있음) 학생들이 일년 먹고도 남을 식량을 살 수 있는 돈입니다.

이런 돈을 북한도 대기 어렵기 때문에 북한 대사관이 직접 나서 예산지원 유치를 하고 여기에 A목사를 비롯한 한국 분들이 가세를 한 것입니다.

 

북한 전국에영예군인 공장’, ‘경로동 직장등 장애인들이 일하는 공장이 있습니다. 이 장애인 분들은 일반 주민들과 달리 경제적 자립 능력도 없으며, 그러다 보니 면역력이 떨어져 매일, 매일 병마의 고통 속에 헤매고 있습니다.

이만한 돈이면 이런 장애인들을 위해 병원을 설립해도 될 테인데 말이죠.

 

그런데 북한정권은 이런 큰 거금을 들이면서도 장애인 공연을 무례하게 추진하는 진짜 이유가 무얼가요?

정말로 여러분들이 바라는 장애인 인권개선과 후원을 위해서 일가요?

 

아닙니다. 북한정권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이지요.

 

영국정부에서 장애인 비행기 값을 대주는 걸로 알고 있구요, 이와 관련해서 영국의회 모 그룹에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국정부가 직접 주는 것이 아니라 제3의 기관을 거쳐 예산을 책정한다고 들었습니다. A목사 본인도 저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영국 정부기관에서 한다고 분명히 이야기 했으며 자신은 그저 도울 뿐이라고 변명했습니다.

 

여러분들한테는 어떻게 설명했는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북한장애인을 돕는 것이 아니라 북한 정권을 돕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북한 장애인들을 위하고자 하는 여러분들을 열정을 폄하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잘 알지 못하는 실상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질문2] 말씀해주신 대로 A목사님이 북한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다시 한번 말씀 드리자면 이번 행사는 선교와 관련이 없습니다. 공연 진행, 사회, 홍보 등등 행사의 모든 면에서 특정 종교와 관련된 내용은 전무합니다.

제가 평소에 학생으로 지낸다고 해서 제가 하는 모든 것들이 학생의 자세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이번 행사 또한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답변] 제가 특정 종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A목사는 북한선교라는 명분아래, 학생회는 봉사라는 명분으로, 영국정부는 북한정권과의 대화채널 유지라는 명분으로 등등 각자의 명분을 들고 이번 행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런 명분은 여러분들만 내세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소위 북한을 위한답시고 하시는 분들이 자신들의 논리에 대북지원을 짜집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이는 과거에도 있었으며, 정부, 민간단체, 개인 등 많았습니다.

 

우리가 강조하는 것은 그래서 북한에 변화가 일어났느냐 하는 것입니다. 30년 동안 북한에서 변화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주장이 아니라 현재에도 북한에서 살고 있는 북한주민들이 직접 전화로 저희에게 전해오는 소식입니다.

보내온 사진 자료들을 보아도, 북한 텔레비전을 보아도, 북한은 변화지 않았습니다.

 

국제사회의 대한 제스처만 교묘해 진 것뿐입니다.

 

재삼 강조하고 싶은 것은 특정 종교가 아니라 각기 자신들을 명분들 들고 북한 정권 돕기를 합리화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사자인 우리가 잘못 되였다고 절규를 하는데도 우리의 절규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명분 때문에 절규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살고자 절규하는 것입니다.

 

질문3] 또한 이번 행사의 의도에 대해 잘못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만 본 행사의 목적은 "장애인은 북한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가 아닙니다. 오히려 북한의 장애인 인권 실태와 그 심각성에 대해 세상사람들에게 더 폭넓게 알리려는 것입니다. 홈페이지의 해당 사진들은 그저 공연단들의 공연준비 사진일 뿐입니다. 이를  "북한의 인권문제를 감추려는 사악한 행동" 이라 생각하시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번 글로 인해 그동안 생각하지 못한 점들 또한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행사 진행시 북한의 인권 실태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공부를 많이 못한 탈북민들은 해석을 할 줄 모릅니다. 단지 우리의 현실을 호소하고 있을 뿐이죠.

 

두라 홈페이지에 보면 일반 북한 장애인들이 북한에서 살고 있는 보편적인 모습을 메인 에 올려놓고 공연사진을 분야별로 놓아도 될만한 일을 굳이 행복해 하는 선전용 사진만 올리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북한 대사관에서 그런 사진만 제공해 줘서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실 겁니까? 아니면 사진이 없어서 그랬다구요? 그럼 저희가 제공해 주면 저희가 보내준 사진으로 바꾸실 건가요?

 

그리고 두라라는 단체가 북한 장애인을 위한다고 취지는 밝혔습니다만, 어찌 북한에는 공연만 하는 장애인만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번 공연만 하려고 사이트를 개설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북한 장애인들 사진들 중에 굳이 행복해 겨워하는 모습의 사진들을, 그것도 메인 에다 게시한 것은 의도가 있다고 사례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사진에도 나와 있듯이 북한대사관(그것도 북한 보위부 파견 요원 문명신씨)가 버젓이 메인에 등장하는 것은 어떻게 해명해야 될런는지요?

 

정말로 답답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북한정권의 소리가 아닌 북한주민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어 주시길 바랍니다.

또 다시 긴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을 폄하하고자 하는 일이 아님을 강조해두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메일 원문 ---------------------------

 

영국과 프랑스에 살고 한국교민 여러분들과 유학생 여러분!

이 글을 보아주시고 널리 알려주시면 더없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장애아동을 키우고 있는 탈북민입니다.

때문에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갈 미래의 북한이 인권과 민주가 보장이 된 나라가 되는 것이 저의 소망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북한 장애인 인권에 대해 누구보다도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중의 한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일전에 제가 북한 장애인들을의 예술단 영국공연을 북한정권의 앵벌이로 페이스 북을 통해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영국에서 북한정권을 도와주면서 북한 장애인들을 도와 준다고 착각하는 일부 한국인 목사들이 끝내 김정은 정권의 돌격대로 나섰습니다.

 

이들은 사이트 까지 개설해 놓고 소위 김정은의인권사랑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 http://www.dula.org.uk)

 

영국에서 북한장애인 예술단 공연을 주도한 A목사가 이끄는두라라는 단체는 저희들이 이메일이나, 또는 관계자들을 만나서 <당신들이 하고 있는 일은 북한 장애인 인권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영원한 우상의 노예로 만드는 길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북한의 장애인들을 앵벌이로 동원하는 북한정권을 도와주면서 북한 장애인들을 도와 준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지적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이 일을 추진해 왔습니다.

 

현재 이들은 북한 장애인을 내세워 돈을 모으는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북한정권의 선동선전의 전사로 자처하고 있는 이들이 개설한 홈페이지에 잠깐 들어가 보았습니다만 가난하고, 불쌍하고, 불편한 북한장애인들의 사진이 아닌 행복하고, 세상에 부럼 없는 북한 장애인들 사진만 잔뜩 올라와 있어 북한에서는 장애인들까지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 하는 착각이 일어날 정도로 예쁜 사진들만 올려놨습니다.

 

저는 이것이야 말로 북한정권의 선전선동 수단이라고 감히 단언할 수가 있습니다. 그 선전선동에 일부 한국사람들이 돌격대로 앞장서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제발 좀 말려주세요.

이는 북한 장애인들을 두 번 죽이는 일입니다.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버젓이 홈페이지 내걸고 기금을 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이 사람들이 과연 제 정신입니까?

 

북한선교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선교사 부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북한 정권을 대상으로 북한선교활동을 한다고 스스로 위안하는 사람들과 북한주민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북한정권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펼친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북한정권이 아무리 미워도 대북지원을 하려면 그 정권을 통하지 않으면 힘들다고 변명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중국이나, 러시아 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선교사들은 종교를 마약으로 정하고 탄압하고 있는 북한독재정권에게 기대를 걸지 않고 국경을 넘어온 북한주민들에게 목숨을 걸고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진정으로 누가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서 헌신하고 있는지 구분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핏 보면 북한이 굉장히 장애인 인권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북한의 전형적인 선전선동 수단일 뿐입니다.

 

몇몇 장애인들을 대우해주면서 나머지 대다수 북한 장애인들의 어두운 삶을 가려보려는 속셈입니다.

북한에서는 자녀가 청각 장애가 있을 경우 집안에 숨겨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동당 간부로 진급을 하기 위해서는 자녀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이 흠이자 결격사유가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작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장애인 한국의 탈북자 지성호씨가 증언한 바도 있지만 일반인들도 살기 어려운 북한에서 장애인들은 차별과 멸시 심지어 고문까지 겪으며 특히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시기 아사자중에 상당수가 장애인들이었습니다.

 

이는 북한이 장애인공연단의 해외공연과 장애인보호법 등 외형적 조취를 취하는 이유는 전적으로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날카로운 칼날을 에둘러 보려는 김정은의 얄팍한 수라고 봅니다.

 

각종 장애인 지원, 보호장비 및 시설이 있는 한국과 달리 북한은 장애인에 대한 통계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평양 내 단 1개의 농아학교도 없는 이상한 곳입니다. 1959년 김일성 지시로 8개의 농아학교를 설립한 게 전부입니다

또한 혁명의 수도라고 자처하고 있는 평양시에는 장애인이 거주할 수가 없으며, 자녀 중에 장애인 자녀가 태어나면 이사를 해야 합니다.

 

때문에 평양시에 거주하는 중앙당 간부들이나 시민들 같은 경우에는 그나마 지방보다 배급이 보장되어 있는 평양시를 떠나지 않기 위해 장애를 가진 자녀만 지방에 있는 친척집에 보내는 현실입니다.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부모와 자식은 평생 헤어져 살아야 합니다.

 

제가 이렇게 북한 장애인인권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저도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자녀를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 장애인 인권을 간판으로 세상에 본인의 이름을 알리고 기부금을 모으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는 일부 선교사들은 우상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는 북한장애인들과 북한주민들을 진정으로 구제할 마음이 있는지, 아니면 자신들의 명예와 돈벌이 때문에 북한독재정권과 입맞춤을 하는 것인지, 진정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일인지를 신앙적인 양심으로 성찰해 보아야 하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이분들의 잘못된 행보를 세상에 알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 김주일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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